[디지털데일리 강민혜기자] 최초의 한국형 달 궤도선(KPLO, Korean Pathfinder Lunar Orbit)의 윤곽이 드러났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달 궤도선이 수행할 과학 임무 계획을 공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2년 8월 발사할 달 궤도선은 이후 2023년 1~12월 약 1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 수행을 위해 궤도선에는 국내 개발 탑재체 5종, 미국 NASA(이하 나사) 개발 탑재체 1종 등 총 6종을 올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 표면을 관측한다. 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편광카메라로는 세계 최초 달 표면 편광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경희대학교가 만든 자기장측정기는 달 표면에 있는 특이한 자기 이상 지역 등을 연구한다. 지질자원연구원 개발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 감마선 측정자료를 수집, 5종 이상의 달 원소지도를 만든다.
전자통신연구원이 완성한 우주인터넷 검증기는 메시지·파일·실시간 동영상 전송 등 지구와 달 궤도선 간 통신을 맡는다.
나사가 개발한 섀도우캠은 그림자가 드리운 곳을 고해상도 촬영할 수 있다. 장점을 살려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달 극 지역 촬영에 쓸 예정이다.
장일해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 사무관은 디지털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나사에서 개발한 1개 탑재체를 제외하고 5개 탑재체는 모두 항우연에서 개발 완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무관은 이어 "현재 6개 탑재체를 한 발사체에 합치는 작업을 항우연에서 수행 중이며 완성한 발사체는 오는 2022년 스페이스 X의 팔콘9으로 올려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minera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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