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BNK부산은행이 디지털데스크 구축에 나선다. 디지털데스크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화상상담카메라와 각종 창구업무에서 활용되는 카드리더기, 핀패드, 프린터, 스캐너, 생체인식모듈 등이 탑재된 일체형 기기다.
최근 비대면 채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자산관리, 신탁 펀드와 같은 전문 상담을 요하는 경우 여전히 대면 채널 선호성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지속적인 영업점 축소로 대면 상담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은행도 2020년까지 50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비단 이는 부산은행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시중은행 모두에 해당하는 사안이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 을)이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 점포 폐쇄 현황’에 따르면 2016년~2020년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275개로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증가, 중복점포 정리 확대 등이 점포 폐쇄의 주된 이유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기존 오프라인 대면 상담의 대안으로 화상상담 디지털데스크 도입이 은행권의 화두가 되고 있다. 부산은행도 페이퍼리스 구축과 더불어 화상상담 기반 금융서비스로 종합상담창구와 함께 맞춤형 상담 업무 제공 필요에 따라 디지털 데스크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화상상담직원과 디지털데스크 이용 고객 간 화상상담 연결을 중심으로 하는 화상상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화상상담 시스템을 통해 컨시어지 연동 호출, 호전환, 콜분배, 다자간 통화 등 디지털데스크 화상상담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디지털데스크는 테스트 기기 1대를 포함해 총 11대 규모로 각종 주변장치 (스캐너, 모니터, 화상카메라, 카드발급기 등)이 장착된 일체형 디지털데스크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원격지에서 디지털데스크의 주변장치 제어 및 업무 가능하도록 차세대시스템인‘네오비스(Neo BS)’ 와 연동하게 된다.
비대면실명확인을 위해 부산은행 지정맥 인식기 연동 및 신분증 스캔 활용 실명확인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또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활용 디지털실명확인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인증 시스템의 일원화를 꾀한다.
부산은행은 디지털데스크를 통해 신규/해지(요구불, 청약, 예/적금), 각종 변경/제신고 등 수신업무와 상담/신용대출 업무(정보제공동의서 포함) 등 여신업무, 그리고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해외송금 등 외환업무와 전자금융, 카드, 펀드 및 신탁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