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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N 품은 KT스카이라이프, 14년 만에 케이블TV 가입자 순증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KT스카이라이프(대표 김철수)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보다 큰폭 상승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7일 KT스카이라이프가 발표한 2021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28억원과 162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37.9%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8%, 전분기 대비 34.6% 늘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HCN 인수를 완료했다. 이로써 TV가입자 511만(위성방송 384만, 케이블 127만)과 인터넷 가입자 54만, 알뜰폰(MVNO) 가입자 12만을 확보했다. HCN 편입으로 매출 전 분야가 상승했고, 가입자의 서비스 매출과 홈쇼핑 및 광고의 플랫폼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또 전국형 알뜰결합 TPS 가입자도 5만4000명 순증해 지속세를 이었다. 인터넷 신규가입자의 97%를 TV 상품과 결합으로 유치한 점도 돋보인다. 또 sky-HCN 결합상품(방송+인터넷) 판매를 시작하며 케이블TV의 월 가입자가 14년7개월만에 순증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향후 케이블TV 리텐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으로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광고 수익이 2021년 214억원으로 70% 이상 성장했다. 올해 2월 방영될 ‘강철부대2’를 시작으로 2022년에도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사업 영역인 플랫폼에서 창출된 재원을 스카이라이프TV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백석방송센터 이전에 맞춰 PP송출대행 사업, 후반제작 등 콘텐츠 간접 영역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 양춘식 경영서비스본부장은 “TPS 알뜰결합 상품으로 실속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 확대로 스카이라이프TV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연매출 1조클럽 가입과 현금창출능력(EBITDA) 2천억원 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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