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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MS·구글, 클라우드 ‘빅3’ 나란히 성장했지만··· 모두가 불안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클라우드 ‘빅3’가 나란히 성장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최근 분기서 39.5%, 32%, 45%의 클라우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시장서 1위라 평가받는 AWS는 2021년 매출 622억달러, 영업이익 185억달러를 달성했다. 아마존의 전체 매출, 영업이익의 13.2%, 74.4%를 차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1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7% 늘었다.

MS는 7월부터 6월까지를 회계연도로 삼는다. 2021년 사업 성과는 2021년 3, 4분기와 2022년 1, 2분기로 파악할 수 있다. MS의 2021년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약 800억달러다.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Azure)’ 외에 MS오피스365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도 합한 금액이다. AWS를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3위 사업자로 불리는 구글은 2021년 클라우드 부문서 매출 19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7%가량 늘어났다. 다만 동기간 영업이익은 약 –31억달러로 적자를 지속했다. 적자율은 2020년 42.9%에서 16.1%로 크게 줄었으나 경쟁사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만족하긴 어렵다.

비약적인 성장률에도 모든 기업이 활짝 웃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경쟁사의 성장이 모두 가파르기 때문이다. 특히 복수의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가 산업계 주류로 떠오르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멀티 클라우드의 대두는 가장 많은 점유율을 지닌 AWS에게 위기라는 목소리도 있다. 작년 10월 오라클 시장전략 담당 부사장은 국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AWS는 서버와 소프트웨어(SW)가 동일한데 한국에서 미국보다 더 많은 비용을 책정한다”며 AWS의 가격 정책을 꼬집은 바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12월 AWS 클라우드서 3번의 장애가 발생했다. 기업들 사이에서 ‘AWS의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중이다.

MS는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조사기관, 방식에 따라 편차가 있는 편이나 1위가 AWS, 2위가 MS라는 것은 거의 모든 조사에서 유지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21년 3분기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AWS는 33%, MS는 20%, 구글은 10%를 기록했다. MS는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점유율 20%에서 변동이 없다. 2위 사업자라는 이미지가 공고해 지는 상황이다.
2021년 6월 발표된 가트너 IaaS 시잠 조사 /가트너
2021년 6월 발표된 가트너 IaaS 시잠 조사 /가트너

클라우드 사업서 수익을 거두고 있는 AWS, MS에 비해 구글은 적자를 보는 중이다. 또 일부 조사에서는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구글을 제친 것으로 나오며 선두권 추격 이전에 쫓기는 입장에 처해졌다. 2020년 가트너의 IaaS 시장 점유율 조사로, AWS가 40.8%, MS 애저가 19.7%,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9.5%다. 구글은 6.5%로, 4.2%인 화웨이에 쫓기고 있다.

한편 스태티스타는 2021년 9월, IaaS를 비롯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까지 망라하는 그해 상반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매출 분배 조사를 발표했다. ▲아마존 13.5% ▲MS 12.1% ▲IBM 9.9% ▲세일즈포스 5.2% ▲알리바바 2.8% ▲오라클 2.7% 등이 해당 조사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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