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2.6% 하락한 387.15달러(약 46만3800원)로 마감했다. 지난 21일에도 넷플릭스의 주가는 22% 급락한 가운데 11월 장중 최고치 대비 약 45% 하락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그야말로 ‘대호황’을 누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에 영향이다. 2020년과 2021년, 총 5420만명이 새롭게 넷플릭스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징어게임’의 흥행도 넷플릭스 호황에 한몫했다. 매체는 “오징어게임‘ 공개 2개월 후인 11월19일 넷플릭스의 주가는 7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해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 4분기 넷플릭스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693만명)를 크게 하회하는 250만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부진의 배경으론 디즈니플러스 등 경쟁사의 등장이 지목된다. 매체는 “넷플릭스의 성공적인 선례를 많은 회사가 따르고 있다”며 “현재의 경쟁이 넷플릭스의 성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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