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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작년 4분기 영업익 357억원…전년비 150%↑

- 2021년 연간 실적 ‘사상 최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한미반도체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까지 호성적을 거두면서 연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핵심 장비 내재화 등이 맞물린 결과다.

19일 한미반도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4분기 매출 1016억원, 영업이익 357억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0.4%와 149.9%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3731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45%, 84% 늘어난 수치다. 회사가 작년 초 제시한 매출목표(3080억원)를 상회하는 성과다.

한미반도체 곽동신 부회장은 “작년은 코로나19 국면이 이어진 가운데 원재료 가격 인상과 공급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한 해였다”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 2021년 6월 ‘마이크로 쏘’ 국산화에 성공하며 연간 약 900억원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 쏘&비전플레이스먼트와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실드, TC 본더, 메타 그라인더 등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한미타이완, 한미차이나에 이어 연내 한미베트남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가 메인이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1위 대만 TSM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 업체 ASE, 암코, SPIL, JCET 그룹 등과도 거래한다. 반도체 기판 수요 급증으로 삼성전기 유니마이크론 등으로부터 관련 장비 수주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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