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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또 연기…2023년 1분기 생산

- 2019년 11월 공개…2022년 말→2023년 1분기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테슬라가 신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를 두 번째로 미뤘다. 기존에는 2021년 말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2022년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번에 2023년으로 다시 미뤘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첫 생산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3년 1분기로 미뤘다.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기존 사이버트럭 주문 페이지에는 ‘2022년 생산’이라고 기재됐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로이터통신은 전기 픽업트럭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사이버트럭 성능 향상을 위해 기능 교체 등을 진행하며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1분기에 한정 수량으로 사이버트럭을 내놓은 뒤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는 출시 일정 연기와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26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11월 처음 공개됐다. 우주선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해 방탄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805킬로미터(㎞)수준이다. 지름 46밀리미터(㎜) 높이 80㎜를 갖춘 4680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테슬라 협력사 일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등이 4680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총 93만6172대를 인도했다. 전년대비 87% 급증한 수준이다. 인도 차량 대부분은 '모델3' '모델Y'가 차지했다. 미국 매체 더버지는 테슬라의 다양한 차량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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