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카카오가 싱가포르에 세운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Krust)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디파이 플랫폼 코코아 파이낸스(Kokoa Finance)는 크러스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크러스트는 이번 코코아 파이낸스의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리드 투자사이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코코아 파이낸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하는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이다. 이자 없는 대출과 저위험 예치 상품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코코아 파이낸스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KSD를 비용부담 없이 빌릴 수 있다. 가격 변동성 위험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는 KSD를 예치만 하더라도 저위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존 도(Jwon Do) 코코아 파이낸스 설립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코코아 파이낸스는 클레이튼의 핵심 스테이블코인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십과 사업 전략을 통해 KSD의 사용처를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러스트는 최근 그라운드X로부터 클레이튼에 관한 모든 사항을 위임받았다. 클레이튼은 그동안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주도해온 프로젝트였으나, 이제부터 크러스트가 개발과 사업을 모두 전담하게 된다.
크러스트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클레이튼 기반 생태계를 확장하는 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러스트는 지난달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클레임스왑(ClaimSwap)에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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