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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만에 이용자수 300만…넷플릭스 위협하는 OTT 무엇?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치열해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서 쿠팡의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출범 1년만에 이용자수 300만명을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4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앱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35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무려 90만명 늘어난 수치다.

현재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이 500만명에 달하고,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영향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일등공신은 지난해 12월25일 첫 회를 방영한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 시즌2’다.

2020년 말 첫 선을 보인 쿠팡플레이는 작년 2월만 해도 MAU가 65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SNL 코리아’를 선보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MAU가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3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이 훌쩍 늘었다. MZ세대 ‘인턴기자’로 화제성을 모은 이후 지난달 25일 시작한 시즌2도 최근 큰 화제성을 모았다.

첫 호스트로 출연한 배우 신혜선이 ‘서른이지만 열일곱’ 코너에서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한 위장 경찰을 연기하며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투인 ‘어쩔티비’(‘어쩌라고 가서 티비나 봐’의 줄임말) 등을 연기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여야 대선 후보 관련 의혹을 패러디한 풍자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다만 올해 들어 와우 멤버십 월 요금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린 것은 쿠팡플레이에도 부담 요인이다. 쿠팡플레이가 쿠팡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 ‘와우 멤버십’ 가입자를 위한 OTT 서비스로 제공되는 만큼, 높아진 가격에도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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