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할 맛 나는 회사’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고객 사랑을 받는 회사를 만들려면 임직원이 먼저 회사를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임직원 대상 권영수 대표 신년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시무식을 갖지 않았다. 대신 미니콘서트 등 임직원 소통 행사를 개최했다.
권영수 대표는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회사 중 전기차(EV) 점유율 1위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위다. 배터리 업계는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만큼 인력 유출 위험도 크다. LG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다. 작년 정리한 SK이노베이션과 갈등도 LG에너지솔루션 인력 유출이 발단이 됐다.
권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최고의 가치이자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대체 불가능한 목표”라며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이 ‘야 일할 맛 난다’고 외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근무환경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할 방침이다.
권 대표는 이날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 6개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탄력근무제(완전 플렉스타임 제도)를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한다.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도 운영키로 했다. 보고는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했다. ‘유의미한 실패’를 포상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 편하게 ‘권영수님’이라고 불러줬으면 한다”라며 “임직원 건강과 심리를 케어하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