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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도 잡겠다는 두나무…하이브와의 'BTS 효과'에 힘 준다

하이브와 손잡고 미국에 JV 설립…해외 진출 발판으로

임지훈 두나무 CSO가 14일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임지훈 두나무 CSO가 14일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두나무가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사업을 가속화한다. 최근 출시한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와 더불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와 설립하는 조인트벤처(JV)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다.

14일 두나무 메타버스 '세컨블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의 주요 사업 계획 중 하나로 하이브와 미국에 설립하는 JV를 꼽았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탄생할 콘텐츠, 미술품, 굿즈가 메타버스 내에서 공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이브와 미국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 디지털자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브와의 JV는 두나무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두나무 주요 서비스인 업비트는 규제 장벽 탓에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국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 지위를 얻어야 사업할 수 있는데다, 현행 법 체계에선 외국인 고객조차 유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비트 인도네시아 같은 해외 법인도 같은 브랜드명을 쓰는 제휴관계일 뿐이다.

반면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큰 NFT는 해외 진출을 위한 최적의 분야다. JV를 미국에 설립하는 이유에 대해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두나무 관점에서 보든, 하이브 관점에서 보든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크리에이터 면에서도, 수요자 면에서도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이고 케이팝도 국내보다 글로벌이 더 시장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의 키워드가 NFT인 만큼, 두나무는 NFT 분야를 향후 업비트에 준하는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임 CSO는 "기존 재화와 서비스 중심의 경제 체계가 문화 콘텐츠 중심 체계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NF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나무는 NFT 사업을 업비트만큼 커질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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