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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서밋] 소리·카메라·게임·5G도 AI가…‘올웨이즈온AI’ 시대 개막

-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올웨이즈온AI 구현
- 전작 대비 연산 속도 4배·전력 효율 1.7배 개선
- 데이터 내부 처리로 정보 유출 위험 최소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인공지능(AI)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다. 음악을 들을 때도 사진을 찍을 때도 게임을 즐길 때도 통화를 할 때도 심지어 5세대(5G) 이동통신에 접속할 때도 AI가 상황을 인지해 최적화한 경험을 제공한다. 퀄컴이 새로 발표한 ‘스냅드래곤8 1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내장한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일이다.

30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와이메아 페어몬트오키드 호텔에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을 개최했다.

퀄컴은 이 행사에서 AP 신제품 스냅드래곤8 1세대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냅드래곤888’ 후속작이다.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내장한 스마트폰은 연내 출시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1세대 특징을 ‘올웨이즈온AI’로 규정했다. 스냅드래곤8 1세대는 ▲7세대 퀄컴 AI엔진 ▲3세대 센싱 허브를 갖췄다. 올웨이즈온AI는 ▲사운드 ▲카메라 ▲게임 ▲헬스 ▲커넥티비티 등에 녹아있다.

최근 무선이어폰은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인기다. 주변 소음을 삭제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듣지 못해 위험에 처할 확률이 올라간다.

퀄컴은 음악을 듣다가 아이가 울면 소리를 줄여주고 통화 중 주변이 시끄러워도 잡음을 걸러주는 기능을 시연했다. 운전 중을 인지하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주거나 음성인식 모드로 전환하는 등 상황에 따라 AI가 스마트폰 기능을 자동 제어한다.

음성을 분석해 ▲천식 ▲우울증 ▲코로나19 등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도 넣었다.

스마트폰 활성화는 터치를 완전 생략했다. 화면을 보면 올웨이즈온 이미지처리장치(ISP)를 구동한다. 라이카 ‘라이츠 룩’ 모드를 내장했다. 라이카 카메라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품질을 AI가 대신한다.

또 퀄컴은 ISP 알고리즘을 AI로 대체했다. 얼굴 주요 부분 인식 지점을 115개에서 300개로 늘렸다. 인물촬영 모드의 경우 실시간으로 배경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촬영 전 보케 효과를 준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초광각 렌즈로 촬영해도 왜곡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초고화질(8K) 고명암비(HDR) 동영상 촬영과 캡처 등 다양한 상황에서 AI가 도와준다.

AI는 그래픽 세밀화와 안티 치트 감지 등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상태를 분석 5G 안테나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신이 수 퀄컴테크날러지 제품담당 선임 매니저는 “퀄컴은 현재까지 18억개 이상 AI 제품을 출하했고 올해에만 200개 이상 머신러닝 모델을 제공했다”라며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올웨이즈온AI를 구현하면서도 이전 제품 대비 최대 1.7배 전력 효율을 향상했다”라고 말했다.

AI가 사용하는 데이터는 스냅드래곤8 1세대에서 처리한다. 정보 유출 우려도 덜 수 있다.

한편 올웨이즈온AI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다. 구글과도 손을 잡았다. 퀄컴과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신경망구조검색(NAS: Neural Architecture Search)을 퀄컴 AI 엔진에 접목했다.

제프 게하 퀄컴테크날러지 기술부문 부사장은 “이 모든 기능은 퀄컴 뉴럴 프로세싱 소프트웨어개발자도구(SDK)를 통해 파트너와 개발자도 이용할 수 있다”라며 “최상의 유연성을 갖추면서도 정밀도를 높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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