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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2021]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영역 무한 확장에 집중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올해 정보기술(IT)업계 가장 중요한 화두는 단연 초거대 인공지능(AI)이다. 네이버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다. 이번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21'에서도 관련 주제로만 8개 세션을 마련하며 초거대 AI에 초점을 맞췄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21에서 하이퍼클로바 공개 이후 반년간 기술 연구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하이퍼클로바, 한국어를 넘어 다언어·다감각 모델로=먼저 하이퍼클로바 감각(Modality) 및 언어 확장 노력이 소개됐다. 김형석·이상우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 개발 이후 과제로 모델 성능 평가와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 등을 같이 이해할 수 있는 다감각(Multimodal) 모델로 하이퍼클로바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진·김보섭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 언어 모델을 다국어로 확장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는 모델을 실험한 결과를 공유했다.

◆독거노인 말벗·물류 수요 예측까지…다양한 서비스에 접목=
하이퍼클로바를 다양한 서비스에 상용화하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됐다. 곽동현·배상환·함동훈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가 독거노인을 위한 케어콜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위해서는 대규모 대화 데이터를 학습해야 한다. 하이퍼클로바를 이용하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가상 대화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네이버는 독거노인과 말벗 역할을 하는 하이퍼클로바 기반 케어콜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검색·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접목시키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류 수요 예측 모델 '클로바포캐스트'에 초거대AI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초거대 언어모델을 서비스로 구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관련 기술로 연산 속도를 개선한 프레임워크도 내놓았다.

◆ 외부 확장도 용이한 플랫폼이 목표=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외부 협력사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김경민·곽하녹·신규용 연구원은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기초 모델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해 성능을 향상시킨 '하이퍼클로바포비즈(HyperCLOVA for Biz)'를 소개했다. 전이학습을 통해 기초 모델 하나로 다양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유강민·박동주 연구원은 하이버클로바를 통해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을 줄이고, 수집된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성낙호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책임 리더는 "초거대 AI는 전문가뿐만이 아닌 누구나 접근 가능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외부 협력사가 각자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에 접목함으로써 하이퍼클로바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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