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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PC에 빠진 외산 브랜드…경쟁 ‘점화’

- 레노버·HP·델, 게이밍 라인업 확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인구가 늘며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이런 분위기에 세계 주요 PC 제조사는 국내에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게이밍 PC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외산 브랜드가 게이밍 노트북 및 데스크톱 제품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업체를 중심으로 게이밍 PC 시장 경쟁이 점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컨슈머 게이밍 PC 출하량은 약 15만대다. 전년동기대비 23.5% 오른 수치다. 흐름을 타고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인 레노버를 비롯해 HP와 델 등 주요 외산 업체는 올해 게이밍 관련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장했다. 게임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레노버는 지난달 게이밍 PC 라인업인 ‘리전’ 6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리전 6세대는 노트북 4종과 데스크톱 1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TGP(Total Graphics Power) 값이 향상됐다. TGP는 그래픽카드에 공급되는 최대 전력량을 의미한다. 같은 사양의 그래픽카드라도 기기의 TGP 값이 높으면 성능이 올라간다.

국내 게이머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제품 체험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를 실시한다.

같은 달 HP는 게이밍 노트북 3종을 선보였다. HP는 게이밍 기기 라인업 ‘오멘’ 브랜드를 운영한다. 세 제품 모두 최대 165헤르츠(㎐) 주사율을 구현한다. 이외에도 게이밍 제품군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오멘 게이밍허브’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작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오멘은 올해 초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6월 게이밍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X시리즈’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게이밍 PC 브랜드인 ‘에일리언웨어’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델의 ‘쿼드 팬’과 열전달물질(TIM)인 ‘엘리먼트31’ 등 냉각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델은 하반기 동안 열리는 e스포츠 대회 후원을 준비 중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HP나 델 등은 기존에는 게이밍 PC 라인업을 국내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지만 올해 특히 많은 제품이 쏟아지며 경쟁이 첨예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외산 브랜드의 가장 큰 약점은 사후관리서비스(AS)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국적으로 AS 센터가 잘 갖춰진 국내 브랜드에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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