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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분기 영업이익 ‘뚝’…“스핀엑스 편입·기존작 글로벌 흥행 기대”[종합]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넷마블이 신작 출시 일정 지연과 기존 출시작 성과 부진 영향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 당기순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6% 낮아졌으나 전분기보다 64.2% 올랐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전분기 대비 각각 61.4%, 33.9% 줄어들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26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중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70%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한국 30%, 일본 12%, 동남아시아 11%, 유럽 9%, 기타 4%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했다.

지난 6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 일부 국가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나라’ 매출은 온기 반영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각각 4%, 2% 증가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MMORPG 40%, 역할수행게임(RPG) 27%, 캐주얼 게임 22%, 기타 11%였다. MMORPG 비중은 전분기 대비 8% 늘었는데, 제2의나라와 마블퓨처레볼루션 출시 효과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넷마블 2021년 3분기 실적 자료 갈무리
사진=넷마블 2021년 3분기 실적 자료 갈무리
게임별 매출 비중은 제2의나라 20%,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 13%,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 7%, ‘리니지2레볼루션’ 5% 등이었다.

3분기 영업비용은 5804억원으로, 전분기 5610억원 대비 3.5% 늘었다. 특히 인건비는 캐나다 게임개발사 루디아 인수에 따른 개발 인력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한 1579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마블퓨처레볼루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집행을 활발히 하면서 전년대비 17.2% 증가한 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영식 대표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8월 출시작 마블퓨처레볼루션 경우 이용자 사이에서 게임 퀄리티에 대해서는 좋은 반응이 있었으나, 게임 시스템과 마블 팬층 성향이 제대로 매칭이 안됐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4분기 실적이 이보다 더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선 지난달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한 ‘스핀엑스’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다. 스핀엑스는 글로벌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업계 2위 업체로, 상승세를 지속 유지 중인 글로벌 게임 기업이다.

또한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던 ‘세븐나이츠2’를 오늘(10일) 글로벌 172개 지역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제2의나라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세븐나이츠레볼루션’, ‘BTS드림:타이니탄하우스’, ‘머지쿵야아일랜드’ 등 신작들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는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관련 게임은 내부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내년 초 다양한 신작 라인업 소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2의나라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갖춰 해외 이용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나 6월 한국·일본·대만 출시 이후 글로벌 지역을 확장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이를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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