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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라 가능했다, 1000만원에 완판된 ‘월천리 솔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효성그룹의 핀테크 전문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블록체인 사업 전문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대표 고광림)이 지난 11월 1일 NFT 큐레이팅 플랫폼 ‘메타갤럭시아(MetaGalaxia)’를 론칭했다.

론칭 이후 7개의 NFT 작품을 경매를 통해 공개한 메타갤럭시아가 5일 공개한 임채욱 사진작가의 강원도 삼척 월천리 솔섬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은 ‘마인드 스펙트럼(Mind Spectrum) N2101’ 작품이 0.185 이더리움, 100만원이라는 가격에 각 10개 에디션이 완판 됐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의 NFT 상품과 달리 전문 사진작가의 작품 경매가 완판 되면서 예술작품에 대한 NFT 시장성을 확인하게 됐다.

갤럭시아메타버스 고광림 대표는 ”같은 작품을 10개의 에디션으로 경매해 총 1000만원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현재 총 7건의 NFT 경매를 진행했는데 전문 예술작품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12월까지 NFT 경매에 대한 계획이 순서대로 나와 있다. 향후 고가 예술작품에 대한 NFT 경매 등을 통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매를 통해 NFT라는 새로운 작품 판로를 개척한 임채욱 작가는 효성그룹이 매년 발행하는 캘린더에 사진 작업을 지난 6년간 해 온 인연을 바탕으로 갤럭시아메타버스로부터 NFT로 작품을 경매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임 작가는 “5일 첫 작품이 NFT로 경매됐고 앞으로 2가지 작품이 더 경매에 나오게 된다”며 “디지털 작품이라는 의도에 맞게 영상 형태로 색이 변화하는 과정을 추가했다. ‘마인드 스펙트럼’이라는 작품이 색에 대한 어떤 변화를 담고 있다. 사진 작품에서는 그냥 픽스(확정)된 작품의 색을 보여줬지만 영상 작품을 통해선 색의 변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어 작가의 의도가 더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작가는 2000년 무렵 전문 작가 활동을 시작하기 전 IT벤처 사업을 약 5년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기술 발전의 흐름에 대해선 관심 있게 지켜봤다는 설명이다.

임 작가는 “20여년 전에 ‘디지털 갤러리’를 시도한 적도 있다 하지만 당시 디지털 작품이라는 것은 보여주는 것 외에 판매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최근 가상자산,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작품이 거래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디지털 작품의 소유권 인정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의미 있다. 메타버스도 작가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세상 안에서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선 작가들의 작품이 디지털 화 돼 해당 공간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는데 개인이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 작가는 이번 월천리 솔섬을 주제로 한 마인드 스펙트럼 작품 10 카피를 경매에 부쳤다. 동일한 작품 10개에 대해 경매를 통해 NFT 소유자가 각각 생겨난 셈이다.

임 작가는 "디지털 작품이라고 해서 작가의 에너지와 리소스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 그대로를 경매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하는 시간과 노력, 작가의 생각 등이 반영된다. 1시간 만에 10개 에디션 모두 판매가 됐다고 하니 시장에서 작품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새롭게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는 좋은 어떤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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