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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영현 사장 “배터리 시장, 빠르면 2025년 반도체 수준 도달”

- '배터리 산업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SDI 전영현 사장이 배터리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 한국전지산업협회(KBIA)가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주최한 '배터리 산업의 날' 선포식에서 전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인력 양성, 재활용 센터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더 열심히 사업해서 국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 사장은 배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배터리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해 2025~2026년 전후로 반도체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근 배터리 형태(폼펙터)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중국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업체가 많아졌고 각형 배터리 중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전 사장은 “협회에 소속된 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이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삼성SDI가 개발 중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미국 추가 투자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부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 사장은 이날 KBIA 협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KBIA는 11월1일을 '배터리 산업의 날'로 지정했고 25명 유공자에 포상을 수여했다.

전 사장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삼성SDI 대표로 부임한 후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도하며 최근 4년 평균 수출액을 연평균 27% 성장시키는 등 수출 중심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국내 100여개 소재 및 부품업체들로부터 매년 총 구매액 70% 이상을 공급받는 등 소재 국산화를 이끌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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