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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데이·온라인 확대…신세계 ‘쓱데이’ 매출 35% 증가

- 행사 매출 8600억원 달성, ‘애프터쓱데이’ 행사도 첫 선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지난 주말 ‘쓱데이’ 행사가 열린 이마트 왕십리점을 찾은 주부 A씨(40)는 원하던 한우를 구매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우데이를 맞아 사람들이 매장 내 긴 줄을 형성했고 북새통을 이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A씨는 “1+1행사, 한우 할인으로 매장이 매우 혼잡했는데 결국 고기가 동나 구매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쇼핑 축제 ‘2021 대한민국 쓱데이’가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1일 전했다. 올해 사전행사를 포함해 10월25일부터 31일까지 쓱데이 매출은 지난해 행사 대비 35% 증가한 8600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GMV)로 환산 시 9100억원이다.

올해 쓱데이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한우데이와 쓱데이 시너지로 이마트 매출은 9%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104%, 신세계프라퍼티는 75% 증가했다.

비대면 방식 온라인 행사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쓱데이 전체 매출 중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 굳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행사 기간 및 물량 확대로 주요 온라인 계열사들이 올해 쓱데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SSG닷컴 38%, 신세계까사 56%, 신세계TV쇼핑 172%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 매출이 전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한우 2달치 물량 180톤을 준비해 쓱데이 이틀간 7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144% 증가했다. 계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고 조미료·통조림·냉동식품 등 1+1 및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주요 생필품 매출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은 지난 행사 대비 매출이 38% 증가했고, 행사 막바지인 31일 오후 8시 이후 고객이 몰리며 당일 방문자 수가 지난해보다 59%가량 늘기도 했다. 올해 처음 쓱데이 행사에 합류한 W컨셉은 쓱데이 기간 방문자 수가 지난해 대비 72% 증가했다. 행사 기간 전년 대비 매출은 84% 신장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고객들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애프터 쓱데이’ 행사를 처음 진행한다. 이날부터 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하며 SSG닷컴, W컨셉,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인터내셔날(에스아이빌리지)가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3회차를 맞은 쓱데이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 35%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며 “올해 처음 애프터 쓱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내년에도 고객들 기대를 뛰어넘는 행사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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