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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보너스‧한달 휴가…IT인재 유혹하는 파격 채용 조건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IT스타트업들이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앞다퉈 각종 파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억대 보너스까지 나왔다. 특히,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기술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주요 IT스타트업은 투자유치를 통해 자본력을 확보하고 인수합병(M&A) 등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는 만큼,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봉‧복지혜택 등 역대급 처우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대규모 채용에 나선 여기어때는 팀장급 역량에 준하는 리드급 개발 인재에게 연봉과 별도로 입사보너스(사이닝보너스) 4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6000만원을 포함한 총 1억원을 최소 지급키로 했다. 스톡옵션은 경험과 역량에 따라 추가 지급하고, 상한을 제한하지 않는다.

이에 채용과정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면, 3억원 이상 입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입 개발자라도, 연봉 외 3000만원 규모를 지급받는다. 또, 여기어때는 월요일 오후 1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4.5일 근무제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IT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공개채용을 통해 엔지니어링‧데이터사이언스 등 일부 직군 합격자 대상으로 5000만원 사이닝보너스 또는 1억원 상당 스톡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리더급 엔지니어에게 업계 최고 수준 연봉과 사이닝보너스 1억원을 약속했다.

줌인터넷은 하반기 신입‧경력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최종 합격자에게 연봉과 별도로 최대 1000만원 사이닝보너스, 스톡옵션, 최대 500만원 상당 고사양 노트북 및 주변기기, 복지 포인트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음악 플랫폼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전직군 경력직 채용에 나섰으며, 합격자 전원 대상 500만원 입사보너스를 준비했다. 주목할 점은, 경력직 인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입사할 수 있도록 첫 달 사용할 수 있는 1개월 유급휴가를 마련한 부분이다.

당근마켓도 모바일 앱 개발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현재 240여명 수준 직원 수를 연내 300명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근마켓은 자율적 기업문화와 함께 업계최고 수준 연봉, 사이닝보너스, 스톡옵션 등 보상체계를 갖췄다고 전했다.

야놀자의 경우, 올해 하반기 300명 이상 연구개발(R&D) 인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원격근무제도 시행을 선포한 야놀자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엔 여행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발표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첫 시작하는 워케이션을 신청하면 1주일간 지역 내 호텔, 식사, 법인차량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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