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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새 이름 '메타'…"더 이상 소셜미디어 아니다"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다. 더 이상 소셜 미디어가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열린 ‘페이스북커넥트 2021’에서 “메타버스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페이스북 가상 현실커뮤니티 ‘호라이즌’과 관련된 사명으로 정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단어 자체에서 유래한 메타라는 직관적인 이름을 들고나왔다.

저커버그 CEO는 새롭게 이름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 “기업이 하고자 하는 것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는 페이스북이라는 한 서비스에만 치우쳐 있다”며 “시간이 지나고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비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사람을 연결하는 기업이다. 초창기 소셜 네트워크를 개척했듯이 메타버스는 기업의 다음 개척지”라고 말했다.

사명이 변경됨에 따라,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왓츠앱과 같이 모회사 메타 아래 서비스되는 산하 소셜 미디어가 된다.

페이스북은 현재 메타버스에 사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에만 메타버스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커버그 CEO는 이미 지난 7월 “향후 5년 내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업 구조는 이전과 변동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부문은 앱 및 리얼리티랩으로 나뉜다. 리얼리티랩은 페이스북이 2020년 신설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전담 연구 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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