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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기회··· 틸론 “10여년의 기술개발, 이제야 빛을 발하게 됐다”

최백준 틸론 대표
최백준 틸론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업무환경이 확산되면서 재택·원격근무의 핵심 기술로 가상화가 떠오르게 됐다.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PC 도입에 앞장섬에 따라 10여년 이상 가상화 기술을 개발해온 국내기업 틸론도 기회를 잡았다.

28일 틸론은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D스테이션(Dstaion) 9.0 런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DaaS는 가상화된 PC를 설립한다는 의미에서 가상머신(VM), VDI와 유사한 개념의 기술이다. 가상 PC가 어디에 설치되느냐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자체 PC에 가상 PC를 설치한다면 VM, 데이터센터라면 VDI, 클라우드라면 DaaS로 구분한다. 편의성 클라우드 PC로도 불린다.

조기영 틸론 부사장은 “비즈니스 환경이 사람을 중심으로 함에 따라 위치 독립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 스마트워크 구현의 목표다. 그리고 스마트워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 DaaS”라고 강조했다.

틸론은 2009년 엘클라우드(elcloud)를 시작으로 12년째 DaaS 사업에 투자해왔다. 다만 일부 기업에서만 도입하는 데 더해 민간에서는 훨씬 큰 규모의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이 반전된 것은 코로나19 이후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까지 공공기관 전 분야에 Daa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시점적용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한다.

공공기관에 가상화관리제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글로벌 기업의 경우 여러 요건에 의해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받기 어렵다. 공공 DaaS 시장에서 틸론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다.

틸론 D스테이션은 지난 8월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식별 및 인증 ▲사용자 데이터보호 ▲감사기록 ▲데이터보호 ▲안전한 세션관리 ▲자체보호 등 보안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했다.

틸론 D스테이션 9.0은 관리자 포털에서 여러 가상데스크톱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비롯해 리눅스, 개방형OS 등을 지원한다.

또 D스테이션의 접속기 열할을 하는 클라이언트 링커(Linker)에서는 앱&고, 스크린&고, 액트&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앱&고의 경우 가상화된 PC 전체 화면을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DaaS 환경에 설치된 특정 소프트웨어(SW) 만을 불러오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축형 SW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처럼 쓸 수 있다.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라 화상회의 솔루션도 탑재했다. ‘센터페이스 미트’다. 현재 D스테이션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센터페이스 미트는 향후 독자 솔루션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최백준 대표는 “틸론의 지향점은 언제, 어디에서나 원할 때 가상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인 하이퍼워크의 구현”이라며 “이제야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는 기대를 안고,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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