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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폰 사용자, 애플 고소…아이폰 충전기 미포함 ‘불만’

- 9월에는 브라질서 벌금 예고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작년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 패키지에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중국 현지 아이폰 이용자 5명은 애플을 상대로 베이징 인터넷법원에 소송을 등록했다. 원고 측은 '아이폰12프로맥스'에 충전기를 제공하고 계약 위반에 대한 위약금 100위안(약 1만원)과 소송 비용을 요구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아이폰 기본 구성품에 충전기와 이어폰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충전기 대신 대신 USE-C타입 케이블만 제공한다.

애플은 작년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충전기와 이어폰을 만들 때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고 원료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소비자가 별도 액세서리를 구매하도록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소송을 진행한 중국 사용자 5명 역시 애플이 수익 증대를 위해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중국 국영 신문인 환구시보를 통해 소송 사실을 밝혔다.

한편 브라질에서도 애플 충전기 미지급은 논란이다. 브라질 소비자 보호 규제 당국은 지난 3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 충전기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190만달러(약 22억원)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지난 9월에는 '아이폰13 시리즈'도 마찬가지 이유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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