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부품·세트 양날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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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부품·세트 양날개 ‘호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10-28 09:26:14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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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73조9800억원 영업익 15조8200억원
- 반도체 매출액 26조4100억원 영업익 10조600억원
- IM부문 매출액 28조4200억원 영업익 3조3600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과 역대 2번째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부품과 세트 모두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액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6.2%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5.9% 전년동기대비 28.0% 상승했다.

3분기 연속 분기별 매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최대 매출액도 다시 쓸 전망이다.

반도체는 3분기 매출액 26조41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으로 파악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 15나노미터(nm)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은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을 향상했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이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다. 대형은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 부문은 3분기 매출액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이다.

무선은 접는(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성장으로 전기대비 실적이 나아졌다. 네트워크는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3분기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올렸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했다. 하지만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이번 분기 환영향은 부품 사업 중심 전기대비 영업이익에 8000억원 수준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3분기 시설투자는 10조2000억원이다. 반도체 9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33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반도체 30조원 디스플레이 2조1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2022년 수요 증가 대응과 DDR5(Double Data Rate 5) 등 차세대 제품 준비를 위한 평택·시안 첨단공정 증설, 공정 전환과 함께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도 진행했다. 파운드리는 평택 극자외선(EUV) 첨단공정 증설 투자 등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캐파, CAPA) 확대, 중소형 모듈 투자를 통한 신규 기술 전환 가속화에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시황과 연계된 탄력적인 투자 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하고 아직 4분기 투자는 검토하고 있는 관계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2021년 연간 시설투자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당초 예상 대비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리스크 확대를 점쳤다. 반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투자 증가에 따라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봤다.

시스템LSI는 2022년 모바일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와 관련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상승세를 유지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지속과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예측했다. 대형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무선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중저가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태블릿과 착용형(웨어러블) 제품군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할 방침이다.

CE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2년은 위드코로나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글로벌 IT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은 ▲첨단공정 확대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 제고에 무게를 싣는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군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