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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바일 앱 광고 영향력 확대…이용률, 전년비 3배↑

- 4월 앱 추적 투명성 발표 이후 성장…올해 50억 달러 예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올해 개인 정보 보호 관련 정책을 변경한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애플이 '앱 추적 투명성' 기능 등을 도입한 뒤로 앱 광고 사업 매출이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의 모바일 마케팅 분석가에 따르면 올해 애플의 앱스토어 기반 검색 광고 이용률은 58%로 추정된다. 전년 17%보다 세 배 이상 성장했다. 이로 인한 매출은 올해 50억달러(약 5조9305억원)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3년 동안 이 매출액은 200억달러(약 23조72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4월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을 발표했다. 앱 운영자 등이 앱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하려고 할 때 먼저 사용자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사용자는 설정을 통해 허가 여부를 언제든 변경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애플의 이 제도가 광고 이용률을 높이고 매출을 발생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앱스플라이어에 따르면 2019년 애플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바일 앱 광고 지출 비용은 모두 580억달러(약 68조7938억원)이다. 내년까지 두 배 가량 늘어난 1180억달러(약 139조9598억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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