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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다른 길 택한 애플, 中 앱스토어 이슬람 ‘쿠란’ 앱 삭제…왜?

- 중국 정부 요청…BBC, “위구르족 탄압 관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쿠란’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했다. 쿠란은 이슬람교 경전이다.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애플이 협조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쿠란 마지드’ 앱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쿠란 마지드 앱 제조사 PDMS는 “애플이 쿠란 마지드 앱이 중국 정부 추가 문서가 필요한 콘텐츠를 담고 있어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통보했다”라며 “중국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PDMS는 이 앱 중국 사용자가 100만명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슬람교를 국가 종교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BBC는 이번 일이 신장자치구 위구르족 탄압과 관련 있다고 풀이했다. 위구르족 주요 종교는 이슬람이다. BBC는 이슬람교 종교 지도자 이맘 도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통제 타깃 중 하나라고 주시해왔다.

BBC는 “애플은 이번 사안에서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현지 법률을 준수해야 하며 정부 정책에 대해 동의하지 않아도 따라야할 수도 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고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4일 중국에서 링크드인 서비스를 중단했다. 링크드인은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마지막으로 중국에 남았던 서비스다. MS는 중국 철수 이유로 ‘검열 강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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