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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美 재무장관에 반도체 정보 요구 우려 전달

- 홍 부총리, 옐런 장관과 한미 현안 논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요구한 정보 제출에 대한 우려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14일(현지시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지난 9월 반도체 제조사에 최근 3년 매출액을 포함 반도체 생산과 유통 관련 정보 제출을 요청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반도체 업계는 미국 발표 후 이 정보가 영업기밀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객정보와 재고 등은 노출될 경우 경영전략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정보다.

미국 상무부는 이 정보를 11월까지 내도록 공지했다. ‘자발적’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강제적 성격이 강하다. 한미경제연구소(KEI)는 자료를 내지 않을 경우 미국 공공조달 참여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이 대상이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핵심 수출품이다. 우리 정부도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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