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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능력 2026년 '월 100만장' 목표

- 2026년 캐파 2017년 대비 3.2배 확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나선다. 양과 질 동반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6년까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100만장 체제를 갖춘다. 지난 2017년 사업부 출범 이후 세부적인 목표치를 공개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1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능력(캐파)은 2026년 월 100만장(12인치 웨이퍼 기준)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에서 이같은 일정을 제시했다. 구체적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추정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캐파를 2017년 대비 1.8배 확대로 발표했다. 2025년은 2017년 대비 3배 2026년은 2017년 대비 3.2배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월 65만장 내외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인치와 8인치 각각 35만장, 30만장 수준이다. 총 생산량을 12인치로 환산 시 월 55만장이다. 역산하면 2017년은 월 31만장 내외다. 예정대로면 2026년 월 100만장에 도달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투자를 확대 중이다.

경기 평택 2공장(P2) 내 파운드리 라인은 하반기 가동을 시작했다. 평택 3공장(P3)은 공사 중이다. 내년 상반기 장비 주문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4~6공장도 순차적으로 지어진다. 이중 일부는 파운드리 라인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 화성과 기흥도 추가 투자가 유력하다. 미국에도 2번째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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