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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4위' 글로벌파운드리, IPO 추진…인텔 인수 가능성↓

글로벌파운드리 미국 뉴욕 팹
글로벌파운드리 미국 뉴욕 팹
- 미국 SEC에 기업가치 30조원 전망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예정대로 이뤄지면 인텔과의 인수합병(M&A)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각)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등록 명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회사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펀드 무바달라는 글로벌파운드리를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IPO 이후에도 지분 100% 소유는 유지한다. 업계에서는 기업 가치를 250억달러(약 29조7100억원)로 추산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2008년 미국 AMD가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현재 대만 UMC와 파운드리 업계 3~4위를 다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시장점유율(매출 기준) 6.1%로 4위를 차지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서는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규모는 300억달러(약 34조3000억원)로 추정됐다.

당시 글로벌파운드리는 ‘인텔과 어떤 협상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IPO를 본격화하면서 양사의 합병설은 사그라들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파운드리는 IPO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와 미국 유럽 등 자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으로 파운드리 업계가 경쟁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추세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에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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