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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서 분사한 아너, 中 스마트폰 시장 3위로

- 8월 점유율 15%…1월 8.4%에서 크게 성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화웨이에서 분사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위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8월 중국 스마트폰 동향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8월 한 달 동안 아너는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비보와 오포다. 각각 23%와 21% 점유율을 가져갔다.

아너는 과거 화웨이 내부 브랜드였다. 2013년 화웨이가 중저가용 브랜드로 처음 내놨다. 2019년에는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 중 약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로 핵심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자 화웨이는 작년 11월 중국 선전시 주도하에 설립한 즈신신정보기술에 매각했다.

아너가 지난 8월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직3’ 인기몰이가 점유율 확대에 한몫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아너의 점유율은 5.1%에 불과했지만 6월 말에는 8.4%까지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내 화웨이 충성 고객과 유통업체와의 긴밀한 관계 덕분에 점유율이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부품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애플 역시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으며 중국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성장을 저해할 요소가 존재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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