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최종 채택됐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 의장을 최종 확정했다. 여야는 김 의장을 증인으로 불러 최근 논란이 된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등에 대해 질의를 할 방침이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최근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공정위는 카카오의 실질 지주사 역할을 하는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계열사 신고 누락 의혹으로 김 의장을 조사 중이다.
정치권은 최근 카카오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하고 독점과 수수료 갑질 논란을 낳은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의 계열사가 2016년 45개에서 2021년 118개로 162%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정무위가 김 의장을 증인으로 최종 확정했더라도 아직 출석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해외출장 등 업무상 불가피한 불출석 이유를 내세우면 다른 최고경영자(CEO) 대리출석하거나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 김 의장은 지난 2017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다.
정무위는 김범수 의장 외에도 김정주 넥슨 창업주, 강한승 쿠팡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를 증인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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