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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GM '볼트EV' 배터리 생산 재개

- 10월 중순부터 리콜 배터리 공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볼트EV 배터리를 다시 공급한다. 시정조치(리콜)를 위한 제품으로 다음달부터 납품이 이뤄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각) GM 글로벌 제품개발 담당 더그 팍스 수석부사장은 “배터리 모듈 생산 재개는 첫 번째 단계이며 추가 배터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LG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GM은 2017~2022년형 볼트EV 및 2022년형 볼트EUV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14만대 내외로 현재까지 화재 12건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로 조립한 배터리를 투입했다.

GM은 “LG 제조공정과 배터리 팩 분해 결과 LG가 제조한 특정 배터리 셀에서 결함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리콜용 배터리에 대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리콜을 일시 중단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관련 제품을 다시 제작하게 됐다. 10월 중순부터 배터리 배송이 시작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건주 공장에서 볼트EV 등에 탑재할 배터리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GM은 60일 이내에 기존 지침보다 다양한 변수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출시할 방침이다. 배터리 충전을 90%로 제한하고 가능한 경우 70마일(약 113km) 미만에서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GM은 “LG는 새로운 제조 프로세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양사는 협력해 앞으로 배터리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향상했다. LG는 향후 GM에 배터리 셀을 제공할 시설에 신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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