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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프로테라와 배터리 계약…美 투자 박차

- 美 전기버스 1위 업체…2028년까지 배터리 공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프로테라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미국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현지 배터리 생산능력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프로테라는 원통형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다. 기존 배터리 셀 계약은 2024년까지 연장했다.

프로테라는 테슬라 출신 직원들이 2004년 설립한 회사다. 주력은 전기버스다. 2009년 사업을 본격화했고 현재 북미 전기버스 시장점유율(60%) 1위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지난 2016년부터 협업해왔다.

프로테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배터리 셀 제조를 미국에 도입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각각 올해 4분기까지 계약 및 투자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골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생산한 원통형 배터리를 프로테라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5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세운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35GWh)과 2공장(35GWh)도 구축하고 있다. 각각 2022년과 2023년 양산 돌입 예정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미국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이 없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와 별개로 2025년까지 총 5조원을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생산능력 70GWh를 확보할 예정이다. 부지가 선정되는 대로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프로테라 등 현지 고객사 물량을 대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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