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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vs 전자랜드, 하반기 덩치 싸움 '점화'

- 롯데하이마트, 코웨이와 협업…전국 매장에 ‘아이콘 정수기’ 도입
- 전자랜드, 연말까지 10곳 이상 신규 입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하반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에서 확장에 힘쓰고 있다. 다른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군을 확장하는 등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유통사가 하반기 판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속적으로 자체브랜드(PB)인 하이메이드 제품군을 확장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주력 하이메이드 제품은 현재 200여개다. 최근 안마의자와 펫가전 시리즈를 추가했다. 그때그때 소비자에게 인기를 끄는 이른바 ‘트렌드 가전’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달 롯데하이마트는 코웨이와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코웨이의 ‘아이콘 정수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웨이는 국내 렌털업계 1위다. 렌털 판매는 주로 방문판매로 이뤄지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시판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롯데하이마트는 코웨이가 가진 브랜드력을 이용해 매출을 확대하고 코웨이는 흐름에 맞게 유통 채널을 늘리는 ‘윈윈’ 전략이다.

상반기와 같이 하반기에도 체험을 강화한 오프라인 매장인 ‘메가스토어’ 숫자를 늘린다. 지난해부터 리뉴얼 오픈을 실시 중이다. 올해 말까지 15개를 추가 입점하는 게 목표다.

온라인몰도 달라진다. 롯데하이마트는 10월 중 개인 간 중고 거래 플랫폼인 ‘하트마켓’을 추가한다. 최근 가전을 온라인으로 사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각각 4대6 정도다. 분위기에 맞춰 온라인몰 고객 유입을 늘리고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자랜드는 ‘덩치’를 키우고 있다. 우선 인력 확대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1년 1회 진행하던 대졸자 공채를 올해 총 3회 실시했다. 전문대졸 공채와 경력 채용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올해 총 100명 이상 신규 인력을 채용할 전망이다.

최근 전자랜드와 NC백화점과 계약을 체결했다. NC백화점 내 입점하는 형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연말까지 10곳 이상 추가할 예정이다.

온라인몰에는 상품군을 더하는 식으로 변화를 꾀한다. 지난 6월에는 업계 최초로 과일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독특한 상품 가짓수를 연말까지 꾸준히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법인등기부등본 정관 내 사업목적에 ‘화장품·방향제·탈취제 판매업’과 ‘의약외품 및 기타 건강용품 판매업’을 추가했다. 이 역시 온라인몰 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고객 할인 행사 외에도 가전유통사 자체적인 강점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라며 “온라인 가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품목과 서비스를 늘려가는 것도 큰 숙제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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