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산업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는 것은 이제 익숙한 일이다. 많은 기업들이 AI에 목매는 것은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간단하지만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 사람은 대응하기 어려운 작업을 AI가 대신하고, 사람은 AI가 할 수 없는 보다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IBM이 그리는 비즈니스 자동화의 모습이다.
8일 IBM은 디지털데일리의 온라인 세미나(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AI 기반의 자동화 전략 및 솔루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IBM에서 자동화 관련 솔루션 기술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권선애 실장은 “맥킨지에 따르면 기업들의 지난 1년간 디지털 전환 속도가 앞선 10년간의 속도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이며, 기업의 성패를 좌우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권 실장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3개 장애 요소로 ▲사일로 조직으로 운영되는 조직 환경 ▲프로세스 및 기술 부채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인한 정보기술(IT) 환경의 복잡성 증가 등을 꼽았다. 이를 제거 또는 개선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당면한 숙제라는 주장이다.
권 실장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같은 자동화 도구는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지만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는 부족하다. IT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시간과 예산을 시스템을 증설하고 계획되지 않은 장애를 해결하는 데 소비하는데, 이는 디지털 기술 도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IBM이 제시하는 것은 비즈니스와 IT 전반에 걸친 AI 기반의 프로세스 통합 및 자동화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생산성 향상이다. 가령 비즈니스와 IT 전반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제거함으로써 직원은 더 높은 가치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사람은 수시간은 걸릴 작업을 AI는 수분 내지는 수초 만에 처리할 수도 있다. 이를 조직 전체에 적용하면 연간 수만시간 이상의 수작업을 절약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효과는 RPA와 전통적인 방식의 자동화 도구로도 누릴 수 있다. 다만 전통적인 방식의 IT 자동화가 모니터링 대상을 결정하고 장애에 대응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AI 기반 자동화는 사전 예측 및 대응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사전에 장애를 예방한다. 보다 넓은 영역의, 고도화된 작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권 실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3개 주요 관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조직 및 시스템에 걸쳐 수행되는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자동화 ▲IT 운영 자동화를 통해 서비스 가용성 확보 및 장애 예방, 비즈니스 프로세스 품질 유지 ▲비즈니스 자동화와 IT 자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표준 기술 기반 통합 등이다.
그는 “IBM은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로드맵과 클라우드 팰스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IBM은 기업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성장 가속화, 시장 출시 기간 단축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