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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해야…AI 민관 협력 필수”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우리는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함께 대응해야 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회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국내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제1회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는 민‧관이 AI 투자 비전을 공유하고, AI‧데이터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날 처음 개최됐다.

임혜숙 장관은 “경제와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는 핵심에는 바로 인공지능이 있다”며 “ICT 뿐만 아니라 자동차, 금융 등 모든 산업과 사회의 전 영역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공지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신냉전 시대로 불릴 만큼 심화되고 있고,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도전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경쟁에 맞서기 위해선 기업과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AI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 대표(CEO)들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KT 구현모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참석했으며 삼성전자 다니엘 리 글로벌 AI 센터장도 함께했다.

임 장관은 특히, 새로운 인공지능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데이터 댐'에 구축된 다양한 데이터를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개발에
활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 또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뉴딜 사업을 연계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오늘 출범하는 전략대화가
기업 대표님들께 힘이 되어드리고,
든든한 동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국가경제의 최전선에서 경험하시는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의 부족한 점,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법 등을 기탄없이 전해주면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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