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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뛰어든 넥슨…"상상 속 놀거리, 누구나 손쉽게 제작"

‘프로젝트 MOD’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 목표

- 손쉬운 콘텐츠 제작 지원…이용자간 자유롭게 교류도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넥슨이 신작 메타버스 분야에 뛰어든다. 바로 ‘프로젝트 MOD’를 통해서다. 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포부다.

넥슨은 지난 5일 차세대 놀이공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의 첫 공식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게임 외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넥슨에 따르면 프로젝트 MOD는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이용자는 메이플스토리의 애셋(ASSET)은 물론, 직접 제작한 리소스도 마음껏 추가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넥슨은 프로젝트 MOD 내에서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과 연동된 공간이 만들어지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프로젝트 MOD는 넥슨의 지식재산(IP)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그래픽 리소스를 플랫폼 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 UGC)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창작 환경을 선보인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든 이미지·사운드에 메이플스토리 IP를 조합해 게임이나 소셜 공간, 생활형 콘텐츠 같은 상상 속 놀거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넥슨은 창작에 대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직관적인 제작 환경에도 공을 들였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더라도 MOD 메이커라는 제작 툴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프로그래밍을 활용할 경우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에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붙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해, 프로젝트 MOD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간 경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프로젝트 MOD는 플랫폼 내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가 실제 현실 세계와 연동될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이용자가 UGC를 활용해 현실 속 회사나 학교, 일반 매장, 콘서트 홀처럼 일상과 맞닿아 있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이 안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 MOD는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이용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플랫폼 생태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

프로젝트 MOD 개발 총괄 신민석 넥슨 디렉터는 “장기적으로는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넥슨의 여러 인기 IP 리소스를 플랫폼 내에서 오픈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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