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블로그=딜라이트닷넷] 명동 일대가 내수용으로 탈바꿈하는 상상, 해보신 적 있나요.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 일부 골목에 K-뷰티 혁신 기술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관련해 입점할 테크 기업도 물색 중이죠.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21바이오코리아’ 설명회서 팬데믹 후 신(新) K미래 먹거리 창출이 필요한 K-뷰티 시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K-뷰티체험홍보관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명동에 화장품 체험, 바이오 연계, 인플루언서 활용 이벤트, 중소 혁신 제품 전시를 통한 판촉 강화 등을 목표로 시설을 짓겠다는 겁니다. 1년간 방문객 10만명, 체험 고객 1만명을 달성하는 게 초기 계획이고요. 국가 차원의 화장품 박람회를 열어 신기술을 해외 바이어 등에게 선보이는 방안도 실천하고 싶어합니다.
다만 팬데믹 후 이같은 움직임에는 다소 변화가 있다는 건데요. 해외 시장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내수 시장을 겨냥, 혁신 기술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이뤄지게 만드는 일종의 옴니(omni, 모든 것)채널화된 새로운 공간을 지을 필요가 대두됐다는 겁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뷰티 공룡’들은 지난 2020년 대비 기저효과를 누리며 일부 영업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뷰티 품목이 아닌 생활품목서 전체적인 손해를 방지한 수준이죠.
또한 일부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입소문이 난 덕분에 호황을 이어간 부분이 있죠. 이는 이 두 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내 유통기업 대부분이 중국 시장에 크게 기대고 있고, 이는 중국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심리와 무관하게 사실이기에, 이들 기업들이 중국의 구미를 맞추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A 기업에선 자신이 협회장으로 있는 모 단체를 통해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뷰티 혁신 체험 공간을 열 계획을 구체적으로 꾸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이는 A 기업 회장의 관심 덕분인데요. 평소 트렌드를 리딩하는 걸 좋아한다는 이 회장은 이제 내수 시장에도 혁신 기술 기반의 새로운 내수용 공간을 만들어 MZ세대로 묶이는 소비자들이 좋아한다는 일종의 ‘인증샷’ 공간을 지을 예정이라는 겁니다.
여기엔 A 기업의 신제품과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거울이나 기기 등을 새롭게 들일 거고요. 이를 위해 어떤 업체의 솔루션과 기술을 들일지도 논의 중입니다.
서울 명동이 그 대상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명동 일대 건물들이 잠정 휴식기에 들어갔고, 이들 중 일부는 팬데믹 후 해외 관광객뿐이 아닌 국내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를 새로 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명동 일대 유명 공간이나 오래된 맛집도 사라졌죠. 대신 풍경이 좋은 명동 일부 골목의 장점을 살려 이 곳에 새로운 K-뷰티 혁신 기술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다만 아직은 어디까지나 계획과 진행에 불과하니까요. 그 결과물이 드러날 때까지 주목하고 있겠습니다.
[강민혜 기자 블로그=모두 多 IT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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