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21년 2분기 잠정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양사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분기 종료 직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공개한다. 양사 2분기 성적은 ‘맑음’이다. 코로나19 긍정적 효과가 지속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설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주 2021년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사 예상치는 각각 61조2700억원과 10조93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0%대 중반, 영업이익 30%대 중반 성장한 기록이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 출하 증가율이 기존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10%대 초반, 한자리수대 후반에 달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에서 이익률이 좋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액이 전기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흥국증권 서승연 애널리스트는 “D램 상승 사이클은 유효하다”라며 “무선통신 신모델 출하 효과와 디스플레이 주 고객사향 출하 본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증권사 예측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1000억원과 1조12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30%대 초반, 영업이익 120%대 후반 늘어난 수치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을 제외하면 분기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가능한 것을 증명했다”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시장 성장으로 반사이익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올레드TV 출하확대로 액정표시장치(LCD) 제품만 확보하고 있는 경쟁사 TV 대비 높은 이익률과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2분기 가전 영업이익도 에어컨 성수기 진입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애널리스트는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라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원자재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