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글루시큐리티가 LG CNS와 손잡고 OT 보안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LG CNS와 ‘운영기술/산업제어시스템(OT/ICS)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가 보유한 보안 역량을 융합하며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시티 등의 OT/ICS 보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일 전략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OT 보안과 OT 보안 인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IT와 OT가 긴밀히 연결된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시티 구축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를 노리는 보안 위협 역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T 자산과 OT 자산을 식별하고 OT 센서·보안 솔루션에서 수집한 보안 이벤트를 통합 분석하는 ‘OT 보안관리솔루션’과 여러 보안 영역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보안관제서비스 기업(MSSP)’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제(SIEM), AI 보안관제,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등의 보안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이기종 보안 이벤트 통합 분석 기술력을 강화해왔다. 최근 IT와 OT 영역에 대한 위협 분석을 토대로 폭넓은 보안 가시성을 확보하는 OT 보안관리솔루션 ‘스파이더 OT’를 출시한 바 있다.
LG CNS도 최근 IT·OT·IoT 보안을 총망라한 보안 서비스 브랜드 ‘시큐엑스퍼’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MSSP를 선언했다. OT 보안 영역에서, LG CNS는 국내외 LG계열사 40여 개 스마트 팩토리 대상 보안 솔루션 구축부터 운영, 관제까지 수행하는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생산 일정을 관리하는 IT시스템은 물론, 규칙에 따라 설비를 제어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대상 철벽 보안책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OT/ICS 보안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의 이기종 보안 이벤트 통합 분석 기술과 LG CNS의 OT 보안 노하우를 토대로 안전한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OT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인다.
또한 OT 컨설팅 인력을 비롯한 전문 인력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세미나·콘퍼런스 등의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IT 환경과 OT 환경을 아우르는 보안 가시성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LG CNS와 OT/ICS 보안 시너지를 강화하며,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시티 구현에 힘을 싣겠다”라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DTI(디지털 기술 혁신)사업부장 부사장은 “초연결 시대, 보안 전략 수립은 기업 생존의 필수 불가결한 핵심 요소”라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보안 솔루션 특화기업 이글루시큐리티와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