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엘살바도르 의회가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승인했다. 비트코인이 국가 법정화폐로 쓰이는 첫 사례다.
이날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승인안을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 총 84표 중 64표의 찬성 표가 나왔다.
부켈레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의회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비트코인과 엘살바도르 국기 이모지를 나란히 올렸다. 현재 부켈레 대통령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도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현하는 ‘레이저 아이’ 사진이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서 열린 ‘비트코인 2021’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화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 제출 배경에 대해선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망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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