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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SK이노 배터리 대표 “美 JV 공장 후보지 4~5곳 검토”

- SK이노, 배터리 출력 지속 향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공장 증설을 위해 복수의 지역을 검토 중이다. 이른 시일 내 구체화할 전망이다.

9일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1’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작법인 배터리셀 공장 위치는 4~5개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오래 끌 문제가 아니다. 부지 등이 정해지면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미국 포드와 합작사(JV) ‘블루오벌SK’ 설립을 발표했다. 총 6조원이 투입된다. 양사는 생산능력(캐파) 60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2022년, 2공장은 2023년 양산에 돌입한다. 향후 가동될 블루오벌SK 공장까지 합치면 2025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캐파는 125GWh 수준이 된다.

이날 지 대표는 배터리 성능 및 형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니켈·코발트·망간(NCM)9반반 배터리를 선보였다.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제품이다. 그는 “배터리 출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면서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형태를 고민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알루미늄을 함유한 NCMA 배터리와 NCA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NCM 배터리만 생산한다. 이에 지 대표는 “각자 특장점이 있다. 안정성, 출력 등 변수가 많은 데 회사마다 보는 주안점이 다르고 고객사 요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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