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세계 PC 시장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를 계기로 ‘1가구 1PC’ 시장이 ‘1인 1PC’로 재편한 영향이다.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으로 수요가 폭증했다. 삼성전자 LG전자도 국내 중심에서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7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세계 PC 시장 규모는 2억9705만대다.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5% 이상 점유율 업체는 레노버 HP 델 애플 에이서다. 레노버 HP는 20%대 델은 10%대 중반 애플 에이서는 1%대 후반 점유율을 기록했다. 3강 2중 체제다.
세계 PC 시장은 상승세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2.5%로 점쳤다. 코로나19가 기폭제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PC 1대로 구성원 모두를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 LG전자도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렸다. 양사는 국내에선 양강이지만 해외 점유율은 미미하다. 선진국가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중심 사업을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PC 처음으로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했다. ‘갤럭시북’ 브랜드 해외 판매를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액세서리로 이어지는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했다. 애플과 유사한 전략이다. 퀄컴과 손을 잡고 ‘갤럭시북고 시리즈’도 선보였다. 중저가 제품군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 PC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갤럭시 생태계와 촘촘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해외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한다. 대신 제품군을 늘렸다. ▲14인치 ▲15인치 ▲16인치 ▲17인치 노트북과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투인원(2 in 1) 노트북 ‘그램360’을 추가했다. 그램360도 14인치와 16인치 2종을 판매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4월 15인치 노트북 ‘그램15’를 내놓는 등 14인치부터 17인치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 바 있다”라며 “그램 시리즈로 우리나라를 비롯 북미 등 약 20개 국가에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