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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日 독점' 장비 생산라인 구축…연 6000억원 기대

- 마이크로 쏘 전용 신공장 준공…세계 최대 후공정 공장 규모 갖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한미반도체가 신제품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일본 의존도 낮추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한미반도체는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마이크로 쏘’ 전용 신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패키징한 반도체를 절단하는 장비다.

신공장은 6581제곱미터(㎡) 부지에 지상 3층 건물이다. ▲40개의 워크베이 ▲대형 클린룸 ▲정밀측정실 ▲최신 패킹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갖췄다. 반도체 장비 조립과 테스트, 납품까지 일괄 공정이 가능하다.

한미반도체 곽동신 부회장은 “이번 준공을 포함해 최근 2년간 약 590억원을 투자했다. 총 4만773㎡ 규모 부지에 4개 공장으로 구성된 반도체 장비 생산 클러스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병목현상 구간이던 반도체 장비 테스트 라인이 대폭 증설되면서 연간 약 1320대 장비 생산이 가능하고 연 매출 6000억원이 가능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계에서 세계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 쏘는 일본 디스코 등이 독점하던 분야다. 한미반도체 역시 ‘비전플레이스먼트’에 디스코 제품을 접목했다. 한미반도체가 일본 장비를 대체할 경우 연간 900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 및 수급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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