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KB국민카드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퓨처나인(FUTURE9)’ 5기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트렌드(랜선 라이프, 하이퍼 로컬, ESG‧글로벌), ▲휴먼테크(생활 혁신 기술, 금융 혁신 기술, 초연결 기술) ▲라이프스타일(즐거운 삶, 건강한 삶, 편리한 삶) 등 총 9개 영역의 혁신 업체를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집 분야를 협업 방식에 따라 ▲과제 협업형 ▲비즈 협업형 ▲미래 혁신형 등 3개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과제 협업형’은 KB페이 간편 결제 모듈 공동 개발, 마이데이터 연계 서비스 등 KB국민카드가 제안한 과제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비즈 협업형’의 경우 보유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한 공동 사업화 등 KB국민카드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협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미래 혁신형’은 4차 산업 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을 선발해 신사업 발굴 등을 지원한다.
KB국민카드는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10개 내외의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업체로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신사업 발굴과 공동 사업화 추진 ▲KB국민카드 주요 플랫폼(KB페이. 리브메이트 등)과의 협업 ▲결제 데이터 활용과 공동 마케팅 ▲퓨처나인 전용 펀드를 활용한 투자 지원 ▲KB국민은행, KB증권 등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를 통한 후속 및 연계 투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N15, 클레온(CLAiON) 등 프로그램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제품 제작 및 마케팅, 컨설팅 등 지난해보다 강화된 혜택도 제공한다.
올 연말에는 전문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성과와 참가 스타트업들의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4년 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협력 활동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의 매출 신장과 재무적 성장에 일조했다”며 “프로그램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모집 분야를 보다 세분화하고 참가 스타트업에 대한 혜택도 한 층 강화한 만큼, 5기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와 관심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퓨처나인을 통해 매년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었다.
일례로 지난해 4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로민’의 경우 인공지능 기반 비정형 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했다. 카드 발급 시 필요한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카드 심사 업무에 적용했다.
3기 프로그램 참가 업체로 선정된 ‘셀러허브’는 KB국민카드와 온라인 소상공인 판매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자 대상 매출 자금 선 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4기 프로그램 참가 업체인 ‘세탁특공대’의 경우 KB국민카드와 공동으로 진행한 타깃 마케팅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 KB금융그룹의 CVC 펀드로부터 약 1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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