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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가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기업을 돕는 방법

[인터뷰] 브라이언 해리스 SAS 수석부회장 겸 CTO

브라이언 해리스 SAS 수석부회장 겸 CTO
브라이언 해리스 SAS 수석부회장 겸 CTO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AS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바로 고객이 고급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병원을 비롯한 공공 보건 관련 기관에게는 코로나19를 추적·대응할 수 있도록 고급 분석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분석 트레이닝 자료 또한 무료로 제공했다,”

브라이언 해리스 SAS 수석부회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사진>는 최근 디지털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SAS 분석 플랫폼 공급 사례를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해리스 수석부회장은 지난 10년 간 SAS 연구개발(R&D)의 핵심 리더로 활동해 왔다. 특히 SAS의 분석 플랫폼인 ‘SAS 바이야’ 최신 버전을 출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SAS 바이야’는 분석 수준에 상관없이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기반의 분석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과 고급 분석 기술과 통합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엣지 등 위치에 상관없이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그에 따르면, SAS는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다양한 산업군에 자사의 분석 플랫폼을 적극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비영리 종합대학병원인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역학 시나리오 분석’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개인보호장구(PPE), 병상, 인공호흡기 등의 의료 장비 최적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리스 수석부회장은 “특히 코로나19 과학 문헌 검색 및 텍스트 분석 환경에선 AI를 활용해 5만개 이상의 문서에서 인사이트를 확보해 새로운 연구, 치료법 및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통 및 소비재 분야 기업을 위한 수요 예측에도 SAS 분석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 클라우드 우선 사업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SAS 바이야 기반의 ‘소비자 수요 예측 및 계획’은 소비자 수요를 예측해 공급망 효율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그는 “코로나19로 수많은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며 “유통 및 소비재 분야의 기업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를 활용해 재고 수요 파악에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심각한 파행을 겪은 스포츠 업계도 SAS 분석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회복을 준비 중이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경기장과 스포츠 팀을 소유하고 있는 AEG 스포츠는 팬들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MS 애저에서 제공되는 SAS 바이야의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중이다.

AEG 스포츠는 대면 경기 재개에 대한 팬들의 견해를 예측하는 데이터 분석 모델을 통해 개인의 안전에 대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 유지가 필요한 타깃군을 선별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SAS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SAS는 최근 열린 자사 연례 컨퍼런스인 ‘SAS 글로벌 포럼’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에 데이터 분석 지원을 추가로 발표했다. 연내 레드햇 오픈시프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해리스 수석부회장은 “SAS는 기업의 데이터가 위치한 곳에서 고급 분석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데이터가 위치한 곳에서 기존에 도입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11월부터 MS 애저에서 SAS 분석솔루션을 구축 중인 다수의 고객은 클라우드의 마법을 경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카이저 퍼머넌트 바이오은행은 유전체학 분석 플랫폼을 MS 애저 상의 SAS 솔루션에서 구축해 맞춤형 정밀 의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약 7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브라질의 방코 브라데스코 은행은 ‘SAS 클라우드 온 애저’에서 매일 실시간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분석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혼란스러웠던 지난 15개월 동안 SAS는 제조, 소비재, 에너지, 공공시설, 정밀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볼 수 있었다”며 “기술 혁신에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SAS는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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