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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신 코딩해준다”…MS, 파워앱스에 GPT-3 기능 탑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자가 아니어도 인공지능(AI)으로 코딩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현존하는 최고의 자연어모델로 평가받는 ‘GPT-3’ AI 기술을 처음으로 자사 앱 구축 기능에 적용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MS는 미국 AI기업인 오픈AI가 만든 GPT-3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1’에서 MS는 GPT-3를 자사의 로우코드 플랫폼인 ‘파워앱스’와 결합해 인간이 일상 언어(자연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프로그래밍해주는 기능을 발표했다.

GPT-3는 사람과 유사한 글쓰기 능력으로 잘 알려진 AI 모델이다. 인간처럼 말을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으며, 장문의 글을 요약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찰스 라마나 MS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코드를 먼저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DB를 수정하는 코드 퍼스트(code-first) 방식은 앱 확장이 어렵다”며 “MS 파워 플랫폼에 GPT-3 AI를 탑재함에 따라 코딩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들(시민 개발자)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누구나 앱을 쉽게 만들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능은 엑셀 기반 로우코드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워 Fx’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인간이 입력한 자연어는 파워 Fx 코드로 변환되고, 파워 Fx 코드는 다시 자연어로 변환되면서 데이터 패턴에 의해 자연어 모델이 훈련하고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e-커머스 앱을 개발하는 사람이 프로그래밍 목적을 “어린이(kids)’로 시작하는 이름의 상품을 찾아줘”와 같이 자연어로 묘사하면, 파워 Fx에 ‘Filter(‘BC Orders’ Left(‘Product Name’,4)=”Kids”)‘와 같은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로 명령어를 변환해 전달한다.

라마나 부사장은 “이러한 고급 AI모델은 우리가 얘기하는 진정한 의미의 ‘노 코드(no code)’를 가능하게 하고, 더 많은 사용자가 로우코드 툴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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