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도입을 ‘저니(journey·여정)’라고 말하는 것처럼 파트너 비즈니스 역시 기술을 익히고 사업을 키워가는 모든 단계를 하나의 여정으로 보고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서비스 차별화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제규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한국 파트너 석세스 총괄<사진>은 이같이 강조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WS은 현재 APN(아마존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에코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APN은 다시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파트너와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베이스, 하드웨어 등을 AWS 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해 판매하는 기술(테크놀로지) 파트너로 나뉜다.
전 총괄은 “파트너는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하고, 특정 워크로드에 경험을 획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AWS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파트너가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트너사의 차별화 역량을 위해 AWS은 현재 컴피티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산업군이나 사용유형, 워크로드에 따른 파트너 역량을 인증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금융이나 디지털 커머스와 같은 특화된 영역이나 SAP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역량 등을 갖춘 파트너를 컴피턴시 역량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전 총괄은 “파트너들은 이같은 차별화된 역량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이밖에도 AWS은 다양한 캠페인과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파트너 솔루션즈 파인더와 같은 사이트를 통해 고객이 파트너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ISV 파트너 패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는 “자사만의 솔루션을 만들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고 싶어하는 컨설팅 파트너가 늘어나면서, AWS 115개 서비스를 통해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처럼 APN를 운영하면서 파트너사의 요구사항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WS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파트너가 채워준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AWS의 국내 최대 파트너사인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도 참석해 자사만의 차별화에 대해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메가존으로부터 분사한 별도 법인이다.
메가존은 2012년 국내 최초로 AWS 컨설팅 파트너로 시작해 현재 최대 파트너로 성장했다. 관계사까지 포함해 2019년 4500억원, 2020년 5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약 300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메가존 관계사를 포함하면 직원수는 1300여명에 달한다.
이주완 대표는 “2016년 1월 AWS 한국 리전 오픈과 맞물리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며 “(AWS과 함께 한) 지난 9년 간 다양한 성과를 거뒀으며, 이미 해외에서 절반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가존은 AWS의 글로벌 리전을 중심으로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 북미에는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는 캐나다 토론토에 지사를 설립했다. 아시아권에선 일본과 홍콩, 상하이, 하노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 디지털 비즈니스(IPAD 전략)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