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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영업익도 최고치 찍었다…“신사업이 견인”


-카카오,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1575억원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성장세 뚜렷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6개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9개분기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의 고른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1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2580억원,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 늘고 전년동기보다 7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2.5%다.

카카오 관계자는 “업계의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면 탄탄하게 선방한 실적”이라며 “특히 신사업 영역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6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51% 증가한 금액이다.

그 중에서 톡비즈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오른 3615억원이었다. 플랫폼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톡비즈’ 사업은 메시지 광고 상품의 지속 성장으로 광고 비수기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선물하기 등 거래형 커머스 역시 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포털비즈 매출은 117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높은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신사업이다.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T블루 가맹 사업 확대로 인한 택시 매출 확대,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가 주효했다.

플랫폼에 이어 콘텐츠 부문 매출도 5892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성장세를 이었다.

그 중 유료 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1303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68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274억원이다.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신규 채용 확대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월 카카오의 ESG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하고,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5월 내에 카카오의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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