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효성티앤씨(대표 김용섭)가 '리젠서울' 브랜딩을 강조하며 친환경 기술 경영 행보를 홍보한다. 지주사 효성(조현준·김규영)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조에 상응하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4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영화 멀티플렉스 공간 CGV와 손잡고 오는 6월 말까지 ▲강남 ▲여의도 ▲영등포 지점 CGV에 리젠서울 브랜딩을 설명하는 홍보 부스를 연다. 리젠서울은 지난 1월 효성티앤씨가 서울특별시와 협업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다. ▲강남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서울 지자체에서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 이름을 서울로 붙였다. 이보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제주 등의 이름을 붙여 리젠제주 등을 내세운 바 있다.
효성 각 계열사들은 ESG 경영을 일찍이 강조한 바 있다. 지난 3일 효성첨단소재(대표 황정모)는 연산 6500톤 규모로 758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증설한다고 알렸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를 준비한 것이다. 증설은 지난 2019년 발표했던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지주사 효성은 지난달 30일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100년 효성을 위한 지속가능경영체제 구축에 나섰다.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발전시킨 것이다.
ESG 경영위원회 설치는 ▲환경보호 ▲사회적 안전망 등 ESG 경영 평가 항목 등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지주사와 별도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대표 김동우·요코타타케시) ▲효성화학(대표 이건종) 등 주요계열사들도 대표이사 직속의 ESG 경영위원회를 올해 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며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함으로써 주주들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minera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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