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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6년 연속 적자로 사실상 ‘마무리’

- MC사업본부, 1분기 영업손실 2801억원…적자지속
- LG전자, 2분기부터 MC사업본부 중단영업손실 처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가 1분기 역시 적자로 마무리했다. 24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7월까지만 하기로 했다. 실적발표는 이번 분기가 마지막이다.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한다.

29일 LG전자는 MC사업본부 2021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을 각각 9987억원과 2801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7.9%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는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전기대비 316억원 전년동기대비 423억원 늘어났다.

LG전자는 1월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 4월 철수를 선언했다. 생산은 5월까지 한다. 공식 정리는 7월31일이다. MC사업본부 인력은 타 사업본부 또는 관계사로 재배치한다. 베트남 생산설비는 생활가전으로 전환키로 했다.

1분기 판매는 부진했다. 재검토가 길어지며 마케팅과 유통에 차질을 빚었다. 사후서비스(AS) 등 불확실성으로 소비자가 구매를 미뤘다. 2분기도 비슷한 상황이 지속했다.

한편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LG전자 전체 실적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0년 기준 MC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2171억원 영업손실 84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 보다 손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 축소는 타 사업본부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매 분기 실적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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